칼럼

미래 화장품 시장의 성장 원동력_화장품 소재 ①

화종모수마니 2012. 7. 27. 00:27

연평균 10% 이상의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왔던 국내 화장품시장이 어느덧 10조 시장을 앞두고 있다. 화장품 시장이 이처럼 성장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신기술에 의한 상품군 증가와 유통 세분화, 사용 계층의 확대를 꼽을 수 있으며 해외 수출증가도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제는 화장품 소재다>

이런 시장의 요구에 맞게 정부와 산업 모두가 차별화를 역량을 집중한 결과 화장품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그 변화의 방향은 신기술, 마케팅, 융복합이며 핵심은 소재 다. 소재에 신기술을 접목해서 고기능화장품을 개발하고 소재를 중심으로 컨셉 마케팅 전략을 세우며 지역 특산물을 화장품 소재로 특화해 신개념 상품을 개발하는 전략이다.

여기서 말하는 소재는 화장품의 유기 및 무기 화학물과 식물과 동물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성분들, 그리고 화장품에 가장 많이 들어가는 미네랄워터나 정제수 등의 물 종류를 포함해서 통칭하는 말이다. 특히 최근에는 각종 오일류와 천연방부제, 세포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화학적 매커니즘까지 아우르고 있다.

이러한 소재의 중요성을 간파하는 정도에까지 이른 한국 화장품 산업은 현재 세계 유수의 브랜드와 대적할 정도로 높은 전문성과 기술력을 확보한 상황이다.

 

<소재의 중요성에 대한 근거>

하지만 섣부르게 소재의 중요성만을 강조하기에는 알아두어야 할 몇가지가 있다.

우리나라가 화장품 소재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화장품이 충족해야 하는 몇가지 요건과 개발측면에서 바라본 화장품의 역사, 그리고 최근의 트렌드가 완성되기까지의 소비자 변화가 그것이다.

화장품은 인체에 직접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으로 몇가지 요건을 충족해야만 최대의 효과 및 사용자에 대한 안전과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화장품이 갖추어야 할 요건으로는 안전성, 안정성, 사용성, 유효성 등이 있다. 피부에 바르기 때문에 자극이나 알러지가 없어야 하고 미생물 오염이나 변색을 방지할 수 있어야 하며, 이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고려된 후, 생산자의 노력으로 제대로 만들어진 화장품이 완성된다. 여기에 때론 목적에 따라 보습, 탄력, 노화방지와 같은 효능을 가져야 하며, 사용량, 사용 시기, 용도 등에 따라 제형과 용기, 패키지 등도 제 역할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화장품을 개발하기 시작한 1960년대에는 안정성에 근거하여 제품을 개발했으며, 여기서 안정성이란 제품의 품질 변화, 오염, 성분간 결합에 따른 변형 및 기능의 저하를 최소화한 제품 안정도라고 보면 된다. 이후 80년대에는 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신제형의 화장품이 등장하고 이에 따른 유효성 평가기술도 발달되어 소비자 안전성과 사용성, 적절한 기능을 발휘하는 유효성 등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비약적인 기술의 발달이 일어난 90년대부터는 미백, 노화방지, 육모 등의 기능을 중시한 특화 제품들의 생산이 성황을 일루었으며, 이 시기를 거친 전문가와 기술자들이 현재까지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2000년대 초 기능성 화장품의 표준화와 성분, 제형의 안정성이 확보되며 저가이면서도 품질은 우수한 화장품의 대량생산과 소비가 일어났다. 이는 시장의 성장, 소비연령층의 확대 등과 맞물려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는 첨단기술과 함께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화장품 개발이 빈번해지면서 고기능성은 물론 융복합 상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왜 소재인가?>

화장품의 정의를 찾아보면 인체를 청결·미화하여 매력을 더하고 용모를 밝게 변화시키거나 피부·모발의 건강을 유지 또는 증진하기 위하여 인체에 사용되는 물품으로서 인체에 대한 작용이 경미한 것이라고 표현되어 있다. 기능성화장품도 피부 미백 및 주름개선에 도움을 주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화장품 유통시장에서의 화장품은 용모를 밝게 하는 수준을 넘어 종종 피부를 치료하는 의약품처럼 표현되는 경우가 있다. 마케팅적으로 차별화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효능이 과장되기 때문이다.

미백이나 주름개선 화장품의 경우 기능성 인증을 받았다 하더라도 화장품으로 효과를 보려면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 , 소비자가 화장품 사용해서 효능으로 만족을 얻기 위해서는 인내와 시간이 요구되므로 거기에는 필연적으로 신뢰가 따라야 할 것이다.

즉각적인 효능을 주지 못하므로 소비자가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효능을 증명하는 임상자료를 제시하거나 어떤 원료를 사용했는지 알려줌으로써 소비자가 안도하게 할 수 있다.

기능성화장품의 초기시절에는 기능성 표기를 허용하는 일명 고시원료만 첨가해도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쉬웠다. 그러나, 시장에 수많은 기능성화장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기능성 표기만 가지고는 소비자에게 제품의 우수성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했고 시장은 새로운 차별화를 요구했다.

특히 외국과는 차별화된 기능성 화장품의 기준을 정한 데에는 외국 명품브랜드라 불리는 화장품과 경쟁하기 위한 국내 전문가와 기술진, 마케터들의 통찰력이 집중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여기에 기초와 기능성 라인으로 구분된 특정 제품을 세분화하고 이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집중케어의 중요성이 제대로 어필된 점도 간과하면 안되는 사실이다.

이 과정에서 특히 제조와 마케팅, 소비자 행동 측면에서 주요 포인트로 인식된 것이 바로 화장품 소재라고 보면된다.

우리가 주로 알고 있는 코엔자임Q10, EGF 등의 성분이나 최근 기세를 더해가는 달팽이진액, 뱀독 등의 성분,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허브류의 천연물들이 모두 한 시대를 풍미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와 맞아떨어져 제품화된 실례다.

특히 흔히 알고 있는 침투력을 강화시킨 나노기술, 자외선 차단막을 형성하는 발림기술 등이 발달하며 다양한 형태의 화장품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게 됐다.

이러한 소재 측면의 기술과 마케팅의 발전은 화장품 시장의 성장을 가져왔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연구개발 역량의 강화를 불러와 성분의 체계화와 국산화, 각종 화장품 특허기술 들이 양산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질좋은 화장품이 낮은 비용으로 출시되고 이는 사용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게 됐다.

지금까지 화장품에서의 소재에 대해 개략적인 흐름과 맥을 짚어보았으니, 차차 주요 성분의 기능과 효능, 화장품에 사용되는 주요 기술, 성분적으로 풀어본 역사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 본 내용은 뷰티신문 뷰티갤러리 3월호 마케팅 칼럼에 게재되었습니다.

 

 

작성 : 윤수만 YSM마케팅컨설팅(http://www.job.biz) 대표 / 화장품종사자모임(http://www.cosmeticsinfo.kr) 운영자

 

수정 및 보완, 편집정리 : 권용석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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